39.㉠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정답률:알수없음)
해설
고전소설 - 작자미상, ‘흥부전’ [지문해설] : 이 작품은 보은(報恩) 설화가 바탕이 된 ‘흥보가’가 문자로 정착된 판소리 계 소설이다. 표면적으로는 형 놀부와 동생 흥부라는 대조적인 인물을 설정하여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의 주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부농과 빈농 사이에 벌어지는 경제적인 갈등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조선 후기의 신분 변동에 따라 나타난 유랑 농민과 신흥 부농(富農)과의 갈등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설화에서 차용한 모방담(模倣談)으로서의 소설적 구조를 계승하고 있으며, 인물이나 사건을 그려 나가는 방식은 판소리계 소설답게 다분히 서민적이고 해학적인 문체를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문체상의 특징은 이 작품에 나타난 시대적 배경의 심각성이나 비극적 상황을 서민 특유의 건강한 웃음으로 인식, 극복하려는 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제]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빈부 간의 격차로 인한 갈등 서술상의 특징 파악 [정답해설] ㉠은 놀부의 집에 가는 흥부의 행동과 차림새 등 외양을 묘사한 부분이다. ㉠의 바로 앞 구절은 ‘치장을 볼작시면’이다. 그러므로 ㉠은 흥부의 ‘치장(외양)’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의 내용은 머리에 두른 망건, 도포의 한 종류인 중치막, 도포 끈인 술띠, 바지(고의)와 대님, 짚신, 부채, 자루의 모양과 흥부가 걸어가는 모습 등인데, 이를 차례로 열거하며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 내용이 해학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원래 있어야 할 편자가 없는 망건에, 보통 금·옥·뼈·뿔로 만드는 관자 대신에 박쪼가리로 만든 관자를 달고 있다. 게다가 망건 윗부분의 당끈은 원래 말총으로 하는데 말총이 아닌 물렛줄로 하였다. 이렇게 격식에도 안 맞고 우스운 모양의 망건을 흥부는 ‘대가리 터지게’ 동여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흥부가 입은 중치막은 깃만 남아 있고, 술띠는 동강을 이어 놓았으며, 고의는 떨어졌고 대님은 칡 노끈인데다가 감발을 하고 헌 짚신을 신은 모습이다. 이렇게 입고는 세살부채를 쥐고 볼품없이 생긴 자루를 꽁무니에 차고 있다. 그런 상태로 걸어가는 모습이 ‘바람맞은 병인’ 같고 ‘잘 쓰는 대비(빗자루)’ 같은데 게다가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망설이는 모양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보아 인물의 외양을 해학적으로 묘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오답피하기] ① ㉠은 내용 전체가 흥부의 외양 묘사이기 때문에 인물 사이의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다. ② ㉠은 전체가 현재이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가 교차한다고 볼 수 없다. ④ ㉠은 인물의 외양을 묘사했을 뿐 배경을 묘사하지는 않았다. ⑤ ㉠은 흥부의 외양을 묘사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건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서사 전개의 속도는 느낄 수 없다. [수능 해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