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윗글의 표현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해설
현대시 - 이형기, ‘낙화’ [지문해설] : 이 시는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이별을 꽃이 떨어지는 상황에 비유함으로 써 이별을 끝이 아닌 성숙을 위한 과정으로 파악하여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낙화’가 꽃의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녹음으로 이어져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이듯이 인간사에서 겪게 되는 이별 역시 자아의 내적 성숙을 가져오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긴 안목으로 ‘낙화’를 바라보면 이제 더 이상 ‘낙화’가 아픔이나 슬픔으로만 느껴지지 않고,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떨어지는 아름답고 가치 있는 현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래서 화자는 1연에서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에서 ‘낙화’의 의미를 드러낸 후, 이를 자신의 이별과 관련지으면서 이별이 비록 슬프지만 영혼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됨을 말하고 있다. [주제] 이별을 통한 내적 성숙 표현상 특징 파악 [정답해설] 이 시의 화자는 이별과 낙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이별이 내적 성숙을 위한 계기임을 특정한 청자를 설정하지 않은 채 독백적 어조로 말하고 있다. 또한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에서 영탄적 어조를 드러내고 있다. [오답피하기] ① 이 시는 인간사에서 겪게 되는 이별의 가치를 말하고 있는 작품으로, 스스로를 조롱하는 자조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삶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② ‘작고 가벼운 물체가 떨어지면서 잇따라 흔들리는 모양’을 의미하는 ‘하롱하롱’이라는 의태어는 사용되었지만 의성어는 쓰이지 않았으며 시의 분위기 또한 진지하고 성찰적인 분위기로 볼 수 있다. ④ ‘분분한 낙화’,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등에서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였지만, 이는 꽃이 지는 모습을 구체화한 것으로 대상의 불변성과는 관련이 없다. ⑤ ‘나의 사랑, 나의 결별’에서 서로 짝을 이루는 구를 찾을 수 있으며, ‘가야 할 때’라는 시구가 반복되고는 있지만 동일한 문장 형태를 반복한 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수능 해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