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윗글의 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정답률:알수없음)
해설
현대소설 - 허준, ‘잔등’(殘燈) [지문해설] : 허준의 ‘잔등’은 1946년에 발표된 중편 소설로, 1인칭 관찰자의 시점에서 해방 직후 사회의 풍경을 객관적・사실적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종의 ‘여로형 소설’이다. 징용에 끌려갔다 해방을 맞이한 주인공(화자)이 친구 ‘방(方)’과 함께 만주 장춘을 출발해 함경도 회령, 청진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기까지 길 위에서 보고 겪은 일들이 소설의 주된 내용을 이룬다. 주인공이 길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뱀장어를 잡아 파는 소년’과 ‘국밥집 할머니’는 작품의 주제 의식과 직결된 중요한 두 인물이다. ‘소년’은 일본인을 향한 강한 증오심을 지닌 인물이다. 반면 ‘국밥집 할머니’는 일제의 폭압에 아들을 잃었음에도 패망한 일본인들의 비참한 처지 앞에선 연민의 눈물을 흘리는 인물이다. 주인공은 두 인물의 모습에서 패망한 일본인을 대하는 조선인의 태도가 다면적인 것을 알게 되며, 특히 ‘국밥집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역사적 해원(解冤)과 민족적 갈등을 넘어서는 ‘인간애’의 보편적 가치를 깨닫는다. 지문에 실린 부분은, 주인공이 ‘국밥집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여기서 주인공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국의 패망으로 비참한 처지에 놓인 일본인들을 ‘다른 민족’이 아니라 ‘같은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들에게 연민과 동정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제목인 ‘잔등’(희미한 등불)은 소설 속 ‘국밥집 할머니’가 보여준 인간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로, 작가가 전하려고 했던 주제 의식을 함축하고 있다. [주제] 해방 후 혼란한 사회 현실에서 보편적 인간애에 바탕을 둔 새로운 시대 정신의 모색 작품의 내용 파악 [정답해설] “하루아침은 문득 그것(=노인의 아들)이 죽었으니 찾아가라는 기별이 감옥에서 나왔을 때에야 얼마나 아득하였겠어요.”라는 ‘노인’의 말에서 노인이 아들의 죽음을 직접 보지 못했고, 단지 사망 소식만 전해들었던 사정을 알 수 있다. [오답피하기] ① “그 애(=노인의 아들)가 돌아가던 해 여름, ~ 몇 해 만에 다시 남의 고공살이를 들어갔지요.”라는 ‘노인’의 말에서 ‘노인’이 ‘그 애’가 죽기 전에도 고공살이를 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또 아이 몇 잃어버리는 동안에 생긴 잠 안 오는 나쁜 버릇이 다시 도져서”라는 ‘노인’의 말에서 ‘노인’이 불면의 고통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③ ‘행상의 여인네’는 남루한 행색의 일본인 아낙네가 과일 값을 묻자 가격을 알려주었을 뿐 공짜로 과일을 주지는 않았다. ⑤ ‘세 어린 것’이 각자 엄마(일본인 아낙네)를 밀고 당기고 어깨에 타 오르는 것은 어린 아이들이 보챌 때 으레 하는 행동이다. ‘행상의 여인네’에게 구걸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수능 해설 출처 : EBS]